미디어솔루션은 공모주청약을 지난 7일 마감, 1천 대 1을 웃도는 매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투자자들이 미디어솔루션의 주력부문인 키오스크에 대해 성장성 점수를
듬쁨 준 것으로 풀이된다.

키오스크는 관공서나 백화점 금융기관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무인정보통합단말기나 안내시스템단말기등을 의미한다.

터치스크린의 지시에 따라 돈을 인출하는 은행의 무인인출기도 키오스크의
일종이다.

미디어솔루션은 키오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솔루션)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주간사증권사인 현대증권은 한국에서 키오스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키오스크가 생활의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증권은 특히 정부의 통합민원정책과 더불어 키오스크 수요가 급팽창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미디어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21억원규모지만 올해는
1백55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1년만에 7배이상의 매출외형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은 1억2천만원정도에서 35억2천만원정도로 늘어난다는게
현대측의 진단이다.

이익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추정이다.

미디어솔루션은 주당 본질가치가 2천2백29원이었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1만1천원(액면가 5백원)의 공모가격이 적용됐다.

공모가격이 본질가격대비 4백93%정도 할증된 셈이다.

그러나 미디어솔루션은 키오스크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실하게
확보한 벤처기업으로 최근의 투자자 구미에 딱막는 종목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

현대증권 코스닥팀의 이원오대리는 "미디어솔루션의 소프트웨어는
국제박람회에서도 주목을 받을 정도로 정상급"이라고 밝혔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