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NGO] '문화공동체 청년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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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년 문화공동체 청년글방 설립준비위 발족
<> 97년 창립총회 장준환 초대대표 선출
<> 98년 2차총회 김기천 2대 대표 선출
<> 98년 현재 북카페 청글자리로 사무실 이전
<> 99년 3차총회 문충선 현대표 선출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226-10
<> 전화 : (062) 525-0502
<> http://www.woorizip.chunggul.com
------------------------------------------------------------------------
문화는 다양한 생활양식의 표현이요 삶을 풍부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 수혜를 입지 못한 채 문화 언저리에서 맴돌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전남대 정문 앞에 있는 "문화공동체 청년글방"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향유하는 시민문화"를 추구하는 광주.전남지역 내 유일한
시민문화운동단체다.
소수의 전문 예술가나 공연 중심의 높은 문턱을 배격하고 철저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보다 친근하고 건강한 문화풍토 정착을 목적으로 회원들에게
장소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공동체 청글의 모태는 1980년대 명성을 날렸던 전남대 정문앞 인문사회
과학서점인 "청년글방"이다.
1990년대 들어 서점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서점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결국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서점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전남대 출신 386세대를 중심으로
서점살리기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우여곡절끝에 다시 문을 연 청글 문충선
대표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서점을 시민문화운동의 공간으로 제공한 것이
이 단체의 설립 경위다.
이 단체가 벌이고 있는 사업은 크게 3가지.
문학과 철학 환경 등에 관한 강좌를 열어 일상에 찌든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소모임 토론회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영화운동단체인 굿펠라스를 이끌며 이 단체의 문화예술부장을 맡고 있는
조대영씨는 그동안 <>영화로 일본읽기 학술 영화제(97년 2월) <>호러영화제
(97년 8월) <>천원짜리 영화제(98년 9월) <>전문영화인 양성을 위한 주말영화
아카데미(99년 11월) 등의 영화관련 행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이기도 한 조씨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광주
YMCA에서 영화감독 김홍준, 정지우, 이정국씨와 김동원 푸른영상대표,
정성일 영화평론가, 안해룡 비디오저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2000 광주비엔날레 영상워크숍"을 열어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매년 1차례씩 회원들이 참여하는 청글캠프를 열어 생태탐사, 농사참여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전북 무주의 생태대안학교인 "푸른꿈 고등학교"에서 제3회
캠프를 열고 농사체험 행사를 가져 회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선 이철용의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존인물인 허장순
목사가 목사직을 내던지고 생태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변산 하늘공동체
유기농캠프" 회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생태운동과 유기농업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밖에도 청글은 <>임동확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문학의 밤 <>전남대 윤수종
교수의 성정치학특강 <>동신대 유재연 교수와 함께 하는 일본현대사 강좌
등을 열어 상아탑의 토론문화 등을 일반에게 널리 소개하고 있다.
청글의 활동기반인 "북카페 청글"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중(33.전남대 국문과
강사)씨는 " 재정형편이 열악해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참여하는 문화활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작지만 내실있는 사업으로 새로운 시민문화의
틀을 제시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청글대표 문씨는 초대회장 장준환씨의 뒤를 이어 현재 귀농을 준비중이나
유재연 교수, 정훈 전남대강사, 김기천 다섯수레글방 대표, 민형배 전남일보
논설위원, 송갑석 전 전대협의장 등이 단체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맥을
이어가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
<> 97년 창립총회 장준환 초대대표 선출
<> 98년 2차총회 김기천 2대 대표 선출
<> 98년 현재 북카페 청글자리로 사무실 이전
<> 99년 3차총회 문충선 현대표 선출
<>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226-10
<> 전화 : (062) 525-0502
<> http://www.woorizip.chungg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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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다양한 생활양식의 표현이요 삶을 풍부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그 수혜를 입지 못한 채 문화 언저리에서 맴돌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전남대 정문 앞에 있는 "문화공동체 청년글방"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향유하는 시민문화"를 추구하는 광주.전남지역 내 유일한
시민문화운동단체다.
소수의 전문 예술가나 공연 중심의 높은 문턱을 배격하고 철저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보다 친근하고 건강한 문화풍토 정착을 목적으로 회원들에게
장소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공동체 청글의 모태는 1980년대 명성을 날렸던 전남대 정문앞 인문사회
과학서점인 "청년글방"이다.
1990년대 들어 서점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서점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결국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서점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전남대 출신 386세대를 중심으로
서점살리기 모금운동이 벌어졌고 우여곡절끝에 다시 문을 연 청글 문충선
대표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서점을 시민문화운동의 공간으로 제공한 것이
이 단체의 설립 경위다.
이 단체가 벌이고 있는 사업은 크게 3가지.
문학과 철학 환경 등에 관한 강좌를 열어 일상에 찌든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소모임 토론회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영화운동단체인 굿펠라스를 이끌며 이 단체의 문화예술부장을 맡고 있는
조대영씨는 그동안 <>영화로 일본읽기 학술 영화제(97년 2월) <>호러영화제
(97년 8월) <>천원짜리 영화제(98년 9월) <>전문영화인 양성을 위한 주말영화
아카데미(99년 11월) 등의 영화관련 행사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이기도 한 조씨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광주
YMCA에서 영화감독 김홍준, 정지우, 이정국씨와 김동원 푸른영상대표,
정성일 영화평론가, 안해룡 비디오저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2000 광주비엔날레 영상워크숍"을 열어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매년 1차례씩 회원들이 참여하는 청글캠프를 열어 생태탐사, 농사참여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전북 무주의 생태대안학교인 "푸른꿈 고등학교"에서 제3회
캠프를 열고 농사체험 행사를 가져 회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선 이철용의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존인물인 허장순
목사가 목사직을 내던지고 생태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변산 하늘공동체
유기농캠프" 회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생태운동과 유기농업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밖에도 청글은 <>임동확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문학의 밤 <>전남대 윤수종
교수의 성정치학특강 <>동신대 유재연 교수와 함께 하는 일본현대사 강좌
등을 열어 상아탑의 토론문화 등을 일반에게 널리 소개하고 있다.
청글의 활동기반인 "북카페 청글"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중(33.전남대 국문과
강사)씨는 " 재정형편이 열악해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참여하는 문화활동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작지만 내실있는 사업으로 새로운 시민문화의
틀을 제시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청글대표 문씨는 초대회장 장준환씨의 뒤를 이어 현재 귀농을 준비중이나
유재연 교수, 정훈 전남대강사, 김기천 다섯수레글방 대표, 민형배 전남일보
논설위원, 송갑석 전 전대협의장 등이 단체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맥을
이어가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