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경마일수가 지난해보다 3일 늘어난 94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마사회(회장 서생현)는 7일 올해는 당초 계획했던 금요일 경마를 열지
않기로 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올 경주수는 99년에 비해 44회 증가한 1천1백4경주(국산마 4백63경주,
외국산마 6백41경주)가 열릴 전망이다.

외국산마의 경우 종전대로 상금액에 따른 경주체계가 유지된다.

하지만 국산마의 경우 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출전기회를 늘리도록 경주체계
가 바뀐다.

상금액에 따라 3등급에서 4등급분류체계로 늘어나며 연령별 경주도
확대된다.

또 국산마의 경우 1천9백m경주가 신설된다.

대상경주는 지난해보다 1경주 늘어난 총 16개 경주가 펼쳐진다.

지난해 신설됐던 스포츠투데이배 특별경주가 올해 대상경주로 격상된
것이다.

탐라배는 코리안옥스배로 명칭이 바뀌며 SBS배 대상경주는 외국산마에서
국내산마 경주로 거듭난다.

또 4월께부터 쌍승식(1, 2착을 순서대로 맞추는 승식)이 도입돼 베팅방식도
다양해진다.

새 경마제도는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이달말 적용될 전망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