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유화한 대한생명이 감원을 단행한다.

대한생명은 7일 현재 6천4백명인 직원수를 2002년까지 5천5백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1차로 오는 10일까지 76년 12월말 이전 입사자와 6회이상
승진누락자 등 1백97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명퇴자에게는 근속연수에 따라 기준급여의 6~12개월분(위로금)과
3백만~1천만원(부가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

올하반기 정년퇴직이 예정된 직원이 조기 퇴직하면 위로금의 70%를
지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약속한 1인당 생산성 등 경영지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오는 14일까지 심사작업을 벌여 명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퇴직 대상자들은 "강제"퇴직을 수용할 수 없다며 행동을
통일키로 해 회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