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건축물의 초호화, 초고층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비싼 땅 위에 분양 또는 임대가 잘 될수 있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다.
입주자들이 쓸 수 있는 공간은 과거보다 넓어지는 반면 시설물은 작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신개념으로 신축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공기조화, 냉.난방장치, 송.배전설비, 상.하수도 등 시설물이
소형화되고 간편화된 형태로 시공되고 있다.
즉 과거만해도 보일러 냉동기 공조기가 따로따로 설치돼 넓은 공간을
차지했다.
이를 관리하는 기능인도 분야별로 관계법규에 따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기술 발전으로 이같은 시설들이 혼합냉온수기나 빙축열,
진공보일러 등 복합적인 설비로 바뀌고 있다.
한가지 자격증만 가지고 있어도 채용할 수 있도록 의무 채용 규정도
완화됐다.
이처럼 건물의 전반적인 시설을 총괄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는
전문관리자가 바로 "건물시설유지관리사"다.
제일열관리기술학원(원장 권영수)은 교육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민간자격협회
와 함께 올해 교육을 마친 수료생에 대한 평가를 거쳐 건물시설유지관리사란
민간자격증을 줄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종합반과 단과반으로 구분,운영된다.
종합반은 1일 3시간씩 6개월동안, 단과반은 1일 2시간씩 2개월간 이론과
실기를 익히게 된다.
초보자는 종합반에서 학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미 관련 자격증을 딴 경력자는 아직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과목을
가르치는 단과반에서 교육을 받고 수료하면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에도 응시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권영수 원장은 "이 분야의 자격증을 딴 사람들은 본인이 희망만하면 직장을
언제라도 찾을 수 있다"며 "초임으로 월 1백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02)762-8292~3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