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들이 지식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전문가를
스스로 육성하고 있다.

사내에 기술학교를 운영하거나 해외 대학에 파견하는 방법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기업들이 양성하는 인재는 정보통신 기술자가 가장 많으며 재무 노무 인사
직능인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직원 재교육과정으로 학술 국제화 직능전문가 핵심역량 등 4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핵심역량과정은 기술 재교육코스로 IMF이후 직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과정을 다루고 있는 첨단기술센터(SATTI)는 지난 2년동안 가전공장
등에서 남아도는 하드웨어 인력 2백여명을 소프트웨어인력으로 재교육시켰다.

4개월동안 재교육받은 직원들은 현재 디지털TV IMT-2000 시스템LSI 사업부서
등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은 직원들의 재교육 기회를 늘리기 위해 최근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LG-EDS는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전문가를 육성하기위해 2000년 2월부터
1천2백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실무자용 전자상거래 시스템구축, 전문가용 시스템솔루션개발,
사업분석가용 등 세가지.

이 회사는 이를위해 미국의 카네기 멜론대학과 제휴, 이 대학의 인터넷상
전자상거래 교육프로그램에 직원들이 참여토록할 계획이다.

또 사내 기술대학원 강사 15명을 한달동안 멜론대에 보내 학습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LG-EDS는 전자상거래시장이 급격하게 커져 모든 직원들이 이 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여주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과 계약을 맺어 지난 96년부터 사내
고졸사원들을 재교육시키고 있다.

여주대학에는 전자 가정과, 청강문화산업대학에는 컴퓨터소프트웨어과
영어과가 개설중이며 현재 1,2학년에 총 2백57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현대는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넷 쇼핑사업에 나서고있는 삼성물산 LG상사 SK상사등 종합상사
들도 인터넷 관련 사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직원들의 참여도가 좋다"며
재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