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무역부문은 올해 매출 9조3천억원,영업이익 1천2백억원,
수출 54억7천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대우는 올해 수익및 영업력 중심의 이같은 사업계획을 통해 독자생존
기반 확보와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매출목표를 지난해 15조1천억원보다 38.4% 축소한 대신
"대우" 상표가치를 극대화해 수출마진을 확대하고 기존 매출채권의
회수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외상수출거래를 최소화하고 신용장(LC)방식의 수출에 주력,
현금유동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출도 대우전자와 중공업,자동차 등이 자체 수출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 1백29억달러보다 절반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는 대신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순수출 대행에서 벗어나 영업력을
총 가동해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의 수출증대에 기여하는 종합상사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기로 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무역금융 시스템을
조기에 복원하고 기존 거래선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 거래선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는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 조직을
기존의 3개부문,17개 본부,77개 팀에서 1실,7본부,54개팀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해외조직도 16개지사및 6개사무소를 폐쇄,총 73개로
축소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