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3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5일 3당3역회의를 열어 선거법 협상을 최종타결키로 했다.

회담후 박 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4일까지 이틀간 의견조율을 통해
선거구제에 대한 입장을 정한뒤 3역회의에서 큰틀의 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이후 정개특위를 재가동해 세부사안에 대한 완전 타결을 보겠다"고 전했다.

이긍규 총무도 KBS라디오 "여론광장" 프로그램에 출연, "선거법 협상은
여야간에 조율이 돼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제 형태로 선거법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연합공천과 관련, 이 총무는 "연합공천이 선거법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자민련이 선거구제와 연합공천을 연계하지는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여야가 선거법 협상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임에 따라 5일 3역회의
에서 선거구제 협상 타결, 6~7일께 여야 총재회담 개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등 정치관계법 통과등의 정치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