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오는 1월부터 조선과 기계부문 분리운영에 들어간다.

대우중공업측은 지난 31일 "법적으로 정식 분리되기에 앞서 1월부터
조선과 기계부문의 업무와 인원을 분리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적인 분리는 4월1일자로 예정돼 있다.

이와관련,대우중공업은 조직과 인원을 기계부문과 조선부문으로
나누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미 기계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이 이뤄졌으며 조선부문에 대한 조직개편도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워크아웃작업에 따라 기계부문과 조선부문,잔존부문으로
나뉘어 회생을 꾀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각부문에 별개의 회사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부문의 경우 대우조선으로,기계부문은 대우중공업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도 유력하다.

회수가 어려운 채권 등을 떠맡는 잔존부문의 운영은 일단 조선에서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