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나 대리석 무늬의 발코니 창틀이 나왔다.

현우공업(대표 정두영)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나무나 대리석의 무늬와 색상을
가진 알루미늄 창틀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한가지 색 알루미늄 창틀과 달리 분말 페인트로 도장을 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알루미늄 창틀은 대개 액체 페인트를 칠하는 도색공법으로
만들어졌다.

분말 페인트로 도장을 하는 것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만 활용됐다.

현우공업은 특수공법을 이용해 분말 페인트로 도장을 했기 때문에
액체 페인트를 칠한 것과 달리 무늬가 잘 벗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충격에도 강하고 햇볕에 의해 색깔이 변하지 않아 실내뿐 아니라
실외장재로도 쓸 수 있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 무늬 창틀을 특허 출원해 놓은 상태다.

현우공업 김만수 상무는 "가정용 장판 등에서 나무 무늬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며 "지난 11월부터 시험생산에 성공해 조만간 납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무늬가 없는 창틀에 비해선 가격이 약 20~30%정도 비싸다.

(0345)499-5945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