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우즈베키스탄에서 벌이던 3개 사업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한국 외교관은 "대우가 우즈 대우 전자와 알로카
대우, 대우건설 등 3개 합작사업을 그만 둘 생각"이라며 "대우측은 보유지분
을 현지 합작은행인 우즈 대우 은행에 팔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외신이
전했다.

이 외교관은 "우즈 대우와 알로카 대우의 철수 결정은 한국내 본사인
대우전자와 대우통신에서 진행중인 구조조정과 함께 현지에서 지고 있는
큰 빚 때문"이라고말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그러나 "대우가 6억5천8백만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공장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지난 93년 이래 14억달러를 투자, 12개 사업을 추진해온
우즈베키스탄내 최대 해외투자자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