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이 고수익 저위험 알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LG캐피탈 이헌출 사장은 30일 "올해 영업수익 1조6백억원에 경상이익
1천2백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이익 1천억원 돌파는 신용카드업계 처음이고 영업수익 1조원은
제조업체로 치면 10조원의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7개월 이상 연체잔액이 지난해말 3.9%에서 올 0.9%로
떨어지면서 거둔 실적이라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카드업이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한 것 같다"며 "내년
코스닥 등록이 이뤄지면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10만원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로서는 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3%포인트
정도 높으면 적정하다고 본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출서비스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놀란과 관련, "나라마다 신용카드
이용관행이 다른 점을 고려하지 않고 논의가 이워지고 있어 자칫 일반회원의
부담이 높아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