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여 "고소/고발 일괄취하"..정형근의원 출두 촉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회의는 29일 발표된 김대중 대통령의 "뉴밀레니엄 국민대화합" 원칙에
따라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원칙론에는 찬성하면서도 정형근 의원 등의 검찰
출두를 전제로 한 국민회의의 이같은 제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가
서로 제기했던 고소.고발을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하고 국가원수
에게 모독적 발언을 한 것에 사과하면 고소취하를 포함해 원만히 해결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천년을 맞아 과거 여야간 얽혔던 문제들을 말끔히 정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이같이 제의한다"며 "이제 여야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 대행의 발언 직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 대행이 정형근 의원의 검찰 자진 출두 및 사과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선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행이 법 절차를 잘 모르고 한 자가당착적 발표라며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철 대변인은 주요 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겠
다는 마당에 정 의원에게 검찰에 출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정 의원도 "소를 취하하고 안하고는 여권 스스로 판단할 일"
이라며 이에 개의치 않겠다고 말한뒤 "빨치산, 공산당 운운한 것은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여권의 행태를 비꼬아서 정치적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내가 했던 발언으로 대통령에게 누가 됐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어디서든지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출두 문제에 대해 정 의원은 "여권의 진정한 화해의지가 있다면 조건을
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도 그러나 이날 빨치산 발언과 관련,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여야간 물밑 절충을 통해 정 의원의 사과를 전제로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여야의 고소.고발은 모두 38건 발생했으며 지난 97년 이후 소취하가
되지 않은 사건까지 합하면 86건에 달한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올 주요 고소.고발 현황 ]
<> 피고소.고발인 - 고소.고발인 - 고발내용
<>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 - 국민회의 - 국민회의가 이신행 전의원에게
협박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 이윤수 국민회의 의원 - 한나라당 - 안양시장 재선거시 신중대 후보관련
허위사실 유포
<>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 국민회의 - 여의도 장외집회 개최해 6.3선거와
관련, 사전선거운동을 함
<>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 한나라당 - 옷로비 발언관련, 이신범
의원을 고발한 것은 협박 및 직권남용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 이강래씨 - 언론문건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 이만섭 국민회의 총재대행 등 - 한나라당 - 언론문건을 한나라당이 조작
또는 자작한 것이라고 주장, 명예훼손
<> 정형근 의원 -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 - 문건 작성자가 밝혀졌으나
현정부가 언론장악을 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 정형근 의원 - 국민회의 - 부산역 광장에서 ''빨치산'' 발언으로 대통령
명예를 훼손
<>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 - 한나라당 - 이신범 의원에 대해 모독적인
논평을 해 명예훼손
<> 김영환 국민회의 의원 - 한나라당 - 정형근 의원의 사설공작팀 관련
폭로로 명예훼손
<> 천용택 전 국정원장 - 한나라당 - 정형근 미행관련, 국정원법 위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
따라 그동안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원칙론에는 찬성하면서도 정형근 의원 등의 검찰
출두를 전제로 한 국민회의의 이같은 제안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가
서로 제기했던 고소.고발을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하고 국가원수
에게 모독적 발언을 한 것에 사과하면 고소취하를 포함해 원만히 해결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천년을 맞아 과거 여야간 얽혔던 문제들을 말끔히 정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이같이 제의한다"며 "이제 여야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 대행의 발언 직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 대행이 정형근 의원의 검찰 자진 출두 및 사과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선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행이 법 절차를 잘 모르고 한 자가당착적 발표라며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철 대변인은 주요 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겠
다는 마당에 정 의원에게 검찰에 출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정 의원도 "소를 취하하고 안하고는 여권 스스로 판단할 일"
이라며 이에 개의치 않겠다고 말한뒤 "빨치산, 공산당 운운한 것은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여권의 행태를 비꼬아서 정치적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내가 했던 발언으로 대통령에게 누가 됐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어디서든지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출두 문제에 대해 정 의원은 "여권의 진정한 화해의지가 있다면 조건을
달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도 그러나 이날 빨치산 발언과 관련, 진심으로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여야간 물밑 절충을 통해 정 의원의 사과를 전제로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여야의 고소.고발은 모두 38건 발생했으며 지난 97년 이후 소취하가
되지 않은 사건까지 합하면 86건에 달한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올 주요 고소.고발 현황 ]
<> 피고소.고발인 - 고소.고발인 - 고발내용
<>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 - 국민회의 - 국민회의가 이신행 전의원에게
협박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 이윤수 국민회의 의원 - 한나라당 - 안양시장 재선거시 신중대 후보관련
허위사실 유포
<>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 국민회의 - 여의도 장외집회 개최해 6.3선거와
관련, 사전선거운동을 함
<>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 한나라당 - 옷로비 발언관련, 이신범
의원을 고발한 것은 협박 및 직권남용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 이강래씨 - 언론문건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 이만섭 국민회의 총재대행 등 - 한나라당 - 언론문건을 한나라당이 조작
또는 자작한 것이라고 주장, 명예훼손
<> 정형근 의원 -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 - 문건 작성자가 밝혀졌으나
현정부가 언론장악을 했다는 허위사실 유포
<> 정형근 의원 - 국민회의 - 부산역 광장에서 ''빨치산'' 발언으로 대통령
명예를 훼손
<> 국민회의 이영일 대변인 - 한나라당 - 이신범 의원에 대해 모독적인
논평을 해 명예훼손
<> 김영환 국민회의 의원 - 한나라당 - 정형근 의원의 사설공작팀 관련
폭로로 명예훼손
<> 천용택 전 국정원장 - 한나라당 - 정형근 미행관련, 국정원법 위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