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은 이제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종합지가 넘보지 못할 확고한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경제의 비중이 큰 미국과 영국에선 경제신문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지
이미 오래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파이낸셜타임스는 판매부수와 관계없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경제인들의 필독지인 레제코의 판매부수는 15만부에 불과하다.

독일의 대표적 경제신문인 한델스블라트의 판매부수도 15만부다.

그러나 두 신문은 그 나라에서 종합지보다 더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중국경제일보가 상당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경제지들이 새 밀레니엄을 여는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도 IMF관리체제 이후 경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국경제신문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경제지의 대표신문 자리를 굳힌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상업적 저널리즘을 철저히 배격하고 오로지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고품격 진품 경제신문이란 인식히 확산되면서 다른 경제지와의
차별성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경은 이제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니혼게이자이와 함께
"세계 4대 경제신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