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을 차단하는 시트 형태의 방음재가 국산화됐다.

신대동(대표 신윤기)은 수입해온 시트형의 방음재를 개발, 내년부터 충북
음성공장에서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30억원의 시설투자를 했다.

방음벽지도 함께 공급한다.

이 회사는 PVC에 약 13종의 화학원료를 적절히 배합해 방음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두께가 0.9~1.8mm로 얇은데다 부드러워 시공하기 쉽다.

소음을 흡수하는 효과가 뛰어나 록밴드와 같은 심한 소음이 아니면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나 아기 호흡소리 수준인 20dB 이하로 소음의 수위를 낮춘다.

이슬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도 있다.

불이 잘 붙지 않는 방염효과도 있다.

탈 때 나는 가스도 유독성이 낮아 한국방재시험연구소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원료 자체에 방염재를 넣었기 때문에 방염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방염재를 표면에 코팅하는 기존 제품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다양한 색상이 가능하고 표면을 올록볼록하게 만드는 엠보싱 효과도 좋다.

항균기능이 있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신윤기 사장은 "외산에 비해 성능은 뛰어나면서 가격은 4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차음재를 아파트 유흥업소 병원 자동차 에어컨 등 소음을 줄여야
하는 다양한 장소와 제품에 응용할 수 있다"며 "대형 건설업체와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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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