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아남전자가 광고모델을 사내에서 선발,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남전자는 2000년부터 제품 광고 모델에 직원을 등장시킨다는 방침 아래
최근 경기도 안산 본사에서 사내 모델 선발대회를 가졌다.

40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날 대회에서 사내 모델로 제조팀의
이은희(18)양 등 5명이 선발됐다.

화장품 의류업체 등에서 이번 대회에 적극 협찬, 분위기를 돋웠다.

나드리 화장품은 참가자 전원에게 화장품세트와 메이크업 등을, 코오롱
벨리는 선발모델들에게 의상과 코디네이션을 무료 지원했다.

또 안경전문점인 파피루스 압구정점은 선그라스를 선사했다.

아남 관계자는 "법정관리 기업의 광고비 절감 노력을 가상히 여겨 여러
업체에서 협찬을 해주었다"면서 비용 절감은 물론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