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KEDO 원자로 공급 .. 8,500억원규모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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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한국중공업은 8천5백여억원에 달하는 북한 경수로 사업용
원자로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전의 최양우 전무와 한중
이창식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원자력발전소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1.2호기용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원자로 배관, 냉각수 펌프 등의
핵증기 공급계통(NSSS)과 터빈 케이싱 로터, 제너레이터 등 터빈발전기
분야 설비를 제작한다.
한중은 KEDO와 북한간에 체결될 별도 의정서 일정에 따라 이들 설비를
해상으로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기자재는 창원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다.
재원분담 및 상업참여원칙에 따라 핵증기 공급계통의 일부 기자재는 미국의
ABB-CENP와 일본의 미쓰비시에, 터빈발전기의 일부 기자재는 일본의 히타치,
도시바 등에 하청을 주게 된다.
한중이 공급할 원자로는 높이 14m, 직경 4m, 제작기간만 4년이 넘게 걸리는
대형 첨단설비다.
지난해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한국 표준형 원전인 울진 3.4호기에 설치된
모델과 같은 로형이다.
울진 3.4호기가 성공적으로 운전됨으로써 효율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터빈발전기는 증기발생기로부터 생산된 고온, 고압의 증기가 갖고 있는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전환시켜 주는 설비다.
고도의 소재 제작 능력과 가공기술이 요구된다.
한중 관계자는 "이번 북한 경수로 주기기 제작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한중은 울진 3.4호기를 제작.공급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설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이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의 신뢰성을 확보, 한중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
원자로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전의 최양우 전무와 한중
이창식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원자력발전소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1.2호기용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원자로 배관, 냉각수 펌프 등의
핵증기 공급계통(NSSS)과 터빈 케이싱 로터, 제너레이터 등 터빈발전기
분야 설비를 제작한다.
한중은 KEDO와 북한간에 체결될 별도 의정서 일정에 따라 이들 설비를
해상으로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기자재는 창원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한다.
재원분담 및 상업참여원칙에 따라 핵증기 공급계통의 일부 기자재는 미국의
ABB-CENP와 일본의 미쓰비시에, 터빈발전기의 일부 기자재는 일본의 히타치,
도시바 등에 하청을 주게 된다.
한중이 공급할 원자로는 높이 14m, 직경 4m, 제작기간만 4년이 넘게 걸리는
대형 첨단설비다.
지난해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한국 표준형 원전인 울진 3.4호기에 설치된
모델과 같은 로형이다.
울진 3.4호기가 성공적으로 운전됨으로써 효율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터빈발전기는 증기발생기로부터 생산된 고온, 고압의 증기가 갖고 있는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전환시켜 주는 설비다.
고도의 소재 제작 능력과 가공기술이 요구된다.
한중 관계자는 "이번 북한 경수로 주기기 제작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라면서 "한중은 울진 3.4호기를 제작.공급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설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이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의 신뢰성을 확보, 한중의 위상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