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과 박준규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김종필 총리 등 3부요인 및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이용훈
중앙선관위원장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올 한해동안의 경제위기 극복상황및 대북관계
진전, 외교성과 등을 설명한 뒤 내년에는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제회생과 대북정책을 위해 정치안정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지역 계층간 화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은 그동안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김 대통령과 공동여당을 평가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