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포철 삼성SDI 인천제철 삼성물산등 실적과 기업내용이 좋은데도
정보통신주 바람에 밀려 소외당하고 있는 20개 종목을 "KOSPI 저평가 종목"
으로 선정, 발표했다.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은 "정보통신주만 급등하고 나머지 종목은 하락하는
주가양극화 현상이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며 "99년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2000년에도 그 추세가 이어질 기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유망종목군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증권은 업종별로 봤을때 철강 도시가스 무역상사 섬유 제지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정도가 심하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분석에 따르면 포철은 올해 EPS(주당순이익)이 1만2천5백40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비해 PER(주가수익비율)은 9.6배 수준으로 시장평균의 절반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제철강재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철강내수가 회복되는 추세가 뚜렷한
데도 최근 주가가 99년 고점대비 3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제철도 강원산업과의 합병 삼미특수강 인수추진등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서울증권은 파악했다.

삼성SDI는 기존의 브라운관 업체에서 디지털업체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점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서울증권은 설명했다.

또 PC경기 호조로 모니터부문의 가격이 안정돼 있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아 저평가 종목으로 뽑았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는 안정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인터넷사업에 적극
진출중인데도 "왕따"당하고 있다.


<>KOSPI 저평가 20선 =포철 삼성SDI 인천제철 서울도시가스 극동도시가스
삼천리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삼성화재 동일방직 일신방직
캠브리지 한섬 코오롱 영창실업 동일제지 태평양 동양화학 삼화콘덴서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