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의 전산시스템에 사고가 발생,투자자들이 큰 곤란을 겪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이날 9시20분부터 1시간 이상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LG투자증권 전산사고의 핵심은 정보접수 서버(server)의 고장으로
증권전산이 제공하는 각종 증권정보를 사이버 투자자들에게 전달해주지 못한
것.

특히 증권거래소 상장종목 및 코스닥종목의 시세가 1시간 이상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거래를 "올스톱"할 수밖에 없었다.

LG투자증권은 이날 10시20분 이후 백업시스템을 가동, 정상화시켰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LG투자증권은 서버의 고장원인을 파악하려 했지만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