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문가 홍윤서씨가 일본의 독도침공을 소재로 한 가상소설 "독도전쟁"
(명상)을 선보였다.

미육군 미사일학교를 졸업한 홍씨는 한국군 정비.기획장교를 거쳐 걸프전
때는 사우디국방성 미사일담당 고문을 지낸 인물.

그는 이번 소설을 통해 강대국의 이해득실에 따라 독도를 일본에 뺏길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소설은 한반도 통일 이후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이 독도 해저에 석유가 대량 매장돼 있다는 정보를
일본에 제공하고 대통령 재선에 쓸 정치자금을 대가로 받는다.

일본은 석유의 40%를 미국에 주는 조건으로 독도점유를 용인받는 밀약을
맺는다.

그러나 이는 한국 정보기관에 의해 곧 포착된다.

일본 자위대는 극우세력을 동원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하고 한국 공군과
해군은 곧바로 탈환작전에 나선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그러자 "광개토대왕"함장 박선우는 핵 미사일을 장착하고 일본으로
향한다.

그는 대통령의 귀항 명령을 거부하고 일본 부두에 닻을 내려 항복을
받아낸다.

그렇지만 귀환중에 "군통수권자의 명령을 거역한 군인은 비록 결과가
좋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