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선거법 연내타결 불투명..자민련 반대입장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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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하순봉 총장은 26일 선거구제 확정은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거취와 맞물려 있다며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내달 중순 이후에는 선거구제가
매듭짓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당초 여야가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리고 연내에 총재회담을
열어 뉴밀레니엄 정치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도 내년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 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법 협상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이 박태준 자민련 총재를 얼마나 잘 설득하느냐에 타결 여부가 달린 것
같다"며 "박 총재가 국무총리에 취임하고 당 의사결정권을 맡지 않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의 총리 취임이 확정되면 그때가서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선거법
협상을 매듭지을수 있다는게 그의 계산이다.
하 총재는 이어 "(여권이)총재회담을 제의해 온적은 없다"며 "총재회담은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 총장은 "현안에 대해 완벽한 타결을 본 뒤 (총재회담을)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안과 관련해 기초적인 합의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선거구제
결정 등이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하 총장은 이회창 총재가 연말께 정쟁중단을 선언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내년초에나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연내 총재회담의 가능성이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선거구제에 대한 2여간 이견조율이 실패할 경우 오는
30일 종료되는 제209회 임시국회 회기를 내달 19일까지 최대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27일 3당3역회의에 앞서 선거구제에 관한 당내
의견을 최종수렴, 공동여당간 당론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자민련의 반대
때문에 합의될 가능성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여야 총재회담을 연내에 열어 새해에는 국민과 함께 홀가분하게
새 출발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타결
시점을 내년1월 중순으로 잡고 있는데다 자민련이 "복합선거구제"를 고집하는
한 총재회담의 연내성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최명수.정태웅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
거취와 맞물려 있다며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내달 중순 이후에는 선거구제가
매듭짓게 될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당초 여야가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리고 연내에 총재회담을
열어 뉴밀레니엄 정치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도 내년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 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법 협상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이 박태준 자민련 총재를 얼마나 잘 설득하느냐에 타결 여부가 달린 것
같다"며 "박 총재가 국무총리에 취임하고 당 의사결정권을 맡지 않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의 총리 취임이 확정되면 그때가서 "소선거구+정당명부제"로 선거법
협상을 매듭지을수 있다는게 그의 계산이다.
하 총재는 이어 "(여권이)총재회담을 제의해 온적은 없다"며 "총재회담은
서두를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 총장은 "현안에 대해 완벽한 타결을 본 뒤 (총재회담을)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안과 관련해 기초적인 합의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선거구제
결정 등이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하 총장은 이회창 총재가 연말께 정쟁중단을 선언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내년초에나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연내 총재회담의 가능성이 불투명함을
시사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선거구제에 대한 2여간 이견조율이 실패할 경우 오는
30일 종료되는 제209회 임시국회 회기를 내달 19일까지 최대한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27일 3당3역회의에 앞서 선거구제에 관한 당내
의견을 최종수렴, 공동여당간 당론조율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자민련의 반대
때문에 합의될 가능성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여야 총재회담을 연내에 열어 새해에는 국민과 함께 홀가분하게
새 출발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타결
시점을 내년1월 중순으로 잡고 있는데다 자민련이 "복합선거구제"를 고집하는
한 총재회담의 연내성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최명수.정태웅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