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광고마케팅업체인 디아이지가 액면가의 50배 가격에 신주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일본 벤처기업으로부터 2백여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디아이지(대표 송유진)는 일본의 인터넷광고회사인 사이버에이전트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지분참여와 양사의 핵심사업 맞교환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버에이전트는 디아이지가 내년초 발행할 예정인 신주를 액면가(5천원)
의 50배인 주당 25만원에 인수하는 조건으로 모두 20억엔(약 2백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디아이지의 자본금은 현재 10억원에서 14억여원으로 늘어나며
사이버에이전트는 디아이지의 지분을 26%가량 갖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초 50대50의 비율로 한국에는 인터넷미디어랩(사이트광고
네트워크)회사인 사이버에이전트코리아를,일본에는 광고게임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인 쿨라 재팬을 설립키로 했다.

지난 98년 설립된 디아이지는 인터넷컨설팅,인터넷광고및 프로모션,인터넷
게임 개발 등을 하고 있으며 광고게임사이트인 "쿨라"(www.coolla.com)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사이버에이전트는 미디어랩회사인 사이버에이전트를 비롯,전자상거래
업체인 넷프라이스,무료홈페이지사이트인 후프스 등 4개 자회사를
보유한 인터넷그룹이다.

쓰쓰무 후지타 사이버에이전트 대표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출자(지분율
3.3%)받았으며 올해 예상매출액은 25억엔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