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골프웹은 26일 부드러운 스윙과 느긋한 경기자세, 그리고 나이를
짐작키 어려운 동안을 간직한 커플스를 역대골퍼 7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프웹은 이에 앞서 8위에 바이런 넬슨을, 9위에 그레그 노먼을 각각
뽑았다.
커플스는 자녀들의 등교길을 돌봐주거나 아내와 함께 시장을 자주보는
골퍼로 유명하다.
투어 참가횟수가 적은 편이며 경기출전때에도 집중연습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 그는 PGA투어 통산14승, 국제대회 5승 등으로 정상급골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92년엔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 3승을 기록했고 상금왕타이틀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평균최저타수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도 91, 92년에 수상했다.
커플스의 "즐기는 골프"는 포스트시즌에서 빛을 더욱 발했다.
"스킨스게임 제왕" "이벤트게임 황제"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 그는 포스트
시즌 이벤트대회에서만 20승을 거둬 상금액이 총 6백80만달러에 달한다.
역대 8위골퍼에 오른 넬슨은 지난 45년 한햇동안 35경기에 출전, 18승을
거뒀고 11연승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시즌 최다승이자 최다연승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