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신문 방송들마다 미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특히 앞으로의 사회 변화나 첨단 기술 개발에 따른 생활의 변모 등을 다룬
내용이 많다.

눈에 띄는 주제들을 보면 대부분 밀레니엄 키워드, 능동적인 대처, 지식산업
육성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들은 미국의 산업사회에서 나온 부산물로 아직 정확하게
정립된 개념들이 아니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모든 개념들이 우리 사회에 적용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미국이 10년이상 시간이 걸렸는데도 아직 제대로 개념정립을 못한 미래에
관한 것들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확실하게 예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 안될 것은 "21세기는 준비된 사람들의 시대"라는
점이다.

그러한 글들을 읽고 우리사회에 맞게 개량하고 승화시킬 능력을 가진
"신지식인"들이 많이 나오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연구나 준비를 우리 시각에서 진행함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무리 세계화 국제화돼가는 시대라고 해도 우리 나름대로의 잣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김경남 < 경기대 경영학부 3년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