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이엠씨 주가는 반도체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를 반도체관련주로 분류하고 있다.

주 생산품목은 클린룸 패널이다.

반도체는 미세한 먼지조차 없는 깨끗한 방(클린룸)안에서 만들어진다.

삼우이엠씨는 클린룸에 내장되는 클린룸 패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클린룸 패널은 눈에 안보이는 미세한 먼지를 흡착하는 기능을 한다.

삼우이엠씨는 국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거래선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이다.

반도체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연구실 병원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최근들어 반도체 경기가 초호황을 구가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계 외국인투자자인 아틀란티스코리안스몰러컴퍼니스펀드는 최근 이
회사 주식을 5%이상 대량취득했다.

반도체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이 회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대신증권 등 국내증권사들도 반도체 경기회복의 수혜주로 이 회사를 꼽고
있다.

삼우이엠씨는 일본 미쓰비시 대만 MCI 등에 클린룸 패널을 수출하는 등
해외판로개척에도 열심이다.

이 회사는 클린룸 패널외에도 세라믹외장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 회사가 올 회계연도에 매출 5백14억원에 26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 회계연도보다 각각 14%및 26%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에는 매출 2백95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재무구조는 눈에 띄게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말 2백28%이던 부채비율은 6월말 현재 86%로 뚝 떨어졌다.

지난 2일 유상증자 납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상태여서 재무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