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사가 방대한 분량의 백과사전적 문고 "한길 크세주" 시리즈를 내놓았다.

지난 41년 프랑스의 폴 앙굴방이 기획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3천6백권이나
출간됐으며 세계 30여개국 언어로 번역돼 1억6천만부 이상 팔렸다.

한길사는 이 가운데 1백권에 대한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고 1차로 "프랑스
혁명" "르네상스" "그리스 철학" "로마제국사" "백과전서" "영화의 역사"
"형이상학" "컴퓨터의 역사" "환경" 등 12권을 먼저 출간했다.

"크세주"는 "나는 무엇을 아는가?(Que sais je?)라는 몽테뉴의 물음에서
따온 제목.

프랑스 전문 필자들이 집필한 이 시리즈는 철학과 문학 역사학 정치학 신학
미술 영화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에 발맞춰 첨단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한마디로 학문분야의 모든 것을 집약한 지식의 저장고라 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