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일반인들의 돈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각 방송국에서는 경제관련 프로그램을 앞다투어 신설하고 있다.

SBS의 "머니센스"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했다.

이 프로는 어려운 경제문제를 알기쉽고 맛깔스럽게 풀어내 평균시청률
8~9%를 유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고정 출연했던 사이버 경제학자 "나잘난 박사"는 최근 증권 부동산에 대한
촌평은 물론 그린벨트 해제부터 정책의 혼선까지 날카롭게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빈지갑을 채워주는 센스경제"(SBS보도제작1CP 저, 청년정신, 9천원)는
"머니센스"를 통해 방영됐던 내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요일별로 방송됐던 센스투자 센스일터 센스부동산 센스리빙 등 분야별로
나눠 구성했다.

방송시간의 제약으로 자세히 다루지 못한 부분도 보충해 더욱 알차게
꾸몄다.

특히 성공한 사람에게 듣는 노하우와 "나잘난 박사"의 유쾌한 시사풍자까지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센스창업"에서는 순간조형 전문점, 패션 명함방 등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21가지 사업을 소개했다.

성공한 창업자가 일러주는 안전하면서도 톡톡 튀는 전략을 꼼꼼하게
분석했다.

애완견 미용사, 매너 컨설턴트, 산모 도우미 등 전문가가 추천하는 유망직종
19가지는 "센스일터"에 담겨있다.

"센스 부동산과 투자"에선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증시.코스닥
을 비롯한 금융투자의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사오정 전화기로 유명한 YTC텔레콤 지영천 사장, 중매로 1백3억원을 번 듀오
정성한 사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센스 성공시대"에 실었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