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소는 21일 발사된 아리랑1호가 22일 6차례에 걸쳐 지상국과
교신하는데 성공, 정상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아리랑1호가 오전 8시34~47분 독일 지삭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지상 6백85km의 정상궤도를 돌고 있다는 위치정보와 전압.전류정보 등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지삭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원격추적장치의 전원을 켜고 송.수신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리랑1호는 이에 앞서 이날 새벽 0시23~33분 항공우주연구소 지상국, 오전
6시56분부터 10분동안 지삭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항우연은 아리랑1호의 한반도 통과지점을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당초 발사 후 6시간33분만인 21일 오후 10시46분으로 예정돼 있던 1차 교신
에는 실패했다.

아리랑위성 지상국은 위성에 탑재된 저해상도 카메라(OSMI)와
전자광학탑재체(EOC)가 위성체에서 나오는 가스에 의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 15일, 30일 후에 작동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아리랑1호는 1개월후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간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