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의 어린이공원이 푸른 숲이 우거진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내 1천1백14곳의 어린이공원에 대한 정비작업을 벌여 10년 이상
오래된 시설부터 교체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용산구와 중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에 1곳씩 시범 어린이공원을
선정,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어린이공원을 단순한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에게는 흥미와 모험심을
심어주고 청소년에게는 운동과 체력단련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기능
놀이시설과 길거리 농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화와 휴식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숲과 산책로를 꾸밀 예정이다.

지역별로 독특한 역사나 문화적 배경을 살린 상징조형물도 설치할
방침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