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시간여행 (하)] '20세기 이끈 기업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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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이란 것은 결단과 통찰력, 리더십, 개척정신의 결정체다.
경영인들은 자본주의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기업''을 창설, 근로자의 땀과
함께 한 시대의 지평을 열어젖히며 삶을 윤택케한 주인공들이다.
21세기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해외기업인 20명의
발자취를 더음어본다.
<> 헨리 포드 (Henry ford) =자동차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세기 최고 상품중
하나다.
헨리 포드는 "포드시스템"을 도입,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분업을 통한 대량 생산체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누구도 값이 비싸 차를 소유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이었다.
<> 루이스 메이어 (Louis Mayer) =세계 영화산업의 간판격인 MGM사를
창업하는 등 문화를 산업화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포효하는 사자를 등록상표로 삼은 MGM은 벤허와 같은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
냈다.
이뿐만 아니라 그레타 가르보 클라크 게이블 캐서린 헵번 등 금세기 은막계
의 스타들을 발굴하거나 등장시켜 세계적 스타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 아마데오 지아니니 (Amedeo Giannini) =대표적인 은행가.
뱅크 오브 이탈리아를 만들어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을 시작한데 이어
뱅크오브 아메리카를 매입, 굴지의 은행으로 키웠다.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주택저당대출 자동차대부 할부금융은 모든 은행이
취급하는 금융상품이 됐다.
<> 데이비드 사노프 (David Sarnoff) =방송의 아버지로 불린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마르코니 무선국에 근무할 당시
타이타닉호의 침몰소식을 접하고 이를 첫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내 최초의 라디오방송망인 NBC를 창설하고 이어 TV방송을 시작하는 등
방송분야의 개척자로 일했다.
<> 윌리스 캐리어 (Willis Carrier)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발명하고 이를
생산하는 캐리어사를 창업한 인물이다.
캐리어는 공기조절기로 1906년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1915년
캐리어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이어 공장용 가정용 사무실용 에어컨을 속속 생산하고 마침내 마천루용
에어컨도 개발했다.
<> 월트 디즈니 (Wlat Disney) =매직왕국의 지배자라고 불린다.
그가 만든 만화영화 캐릭터 미키마우스는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친구가
됐으며 최초의 장편만화영화를 제작하고 디즈니랜드라는 테마파크를 고안
하기도 했다.
별다른 재주없이 만화그리기가 취미였던 그는 젊은 시절의 일부를 실업자로
보내다 집안에 있던 쥐를 보고 그림을 그렸다.
바로 미키마우스다.
<> 스티븐 벡텔 (Stephen Bechtel) =지구촌 건설자.
벡텔사 창업자인 부친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후버댐
건설을 지휘, 전무후무한 규모의 공사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47년 아라비아를 관통하는 송유관을 건설하고 51년에는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를 세우기도 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어떤 것도 건설할 수 있다. 위치나 형태 규모에 관계
없이"가 그의 경영철학이었다.
<> 후앙 트리프 (Juan Trippe) =제트시대 운송분야의 개척자.
예일대 졸업후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했으나 본업보다는 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27년 팬암을 세워 최초의 국제우편계약인 플로리다와 쿠바간 운송을
시작했다.
특히 제트기가 운송 분야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판단, 이 기종을 이용한
항공운송 대중화에 나섰다.
태평양항로와 대서양항로를 개척하고 저렴한 왕복항공권제도를 도입, 일반
대중들도 비행기를 쉽게 탈 수 있도록했다.
<> 찰스 메릴 (Charles Merrill) =미국 1위의 증권사인 메릴린치 공동
창립자.
플로리다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도에 포기했던 그는
월스트리트로 진출, 대성공을 거뒀다.
언젠가는 체인스토어가 소매점을 압도하리라고 확신, K마트와 같은 회사의
주식인수를 통해 거부로 변신했다.
1929년의 주가 대폭락을 예측하고 고객들에게 폭락전에 주식을 팔도록
조언한 일화는 유명하다.
1940년 메릴린치를 설립한 그는 월스트리트를 금융중심지로 바꾼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 럭키 루치아노 (Lucky Luciano) =럭키 루치아노는 이색적인 인물이다.
"마피아" 두목이었다.
30~50년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한 그는 시카고의 알 카포네와 함께 마피아
의 양대산맥을 이뤘다.
31년 알 카포네를 제외한 다른 갱단을 평정한 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마피아 사업에 기업경영을 도입, 사업의 합법화를 통해 체계적인 조직으로
발전시켰다.
밀조 매춘 마약 도박 등 외에 제과 무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
<> 윌리엄 레빗 (William Levitt) =사회.경제 현안에서 주택문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일깨워준 인물이다.
도시 외곽에 값 싼 주택을 많이 지어 보급했다.
그가 주택사업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2차대전 직후.
전쟁 후 군인들이 돌아가 살 집을 지은 것이다.
당시의 건설업체들은 1년에 고작 4가구의 집을 지었는데 반해 그는
"레빗 앤선스"라는 주택업체를 창립, 하루에 30~40채의 집을 지었다.
68년 9천2백만달러에 회사를 ITT에 넘길때까지 14만채의 주택을 건설했다.
<> 레이 크록 (Ray Kroc)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레이 크록은 릴리튤립컵사
에서 세일즈맨으로, 문라이트에서 피아노연주자로 밥벌이를 시작했다.
지난 55년 첫번째 맥도널드 체인점을 연뒤 61년에는 맥도널드사를 아예
사들였다.
이후 1천번째 체인점을 열고 유럽과 호주에도 체인점을 개설하는 등
맥도널드를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 만들었다.
<> 에스티 로더 (Estee Lauder) =화장품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나타내면서
화장품 사업을 빅비즈니스로 만든 여성.
그녀는 44년 뉴욕에서 첫번째 향수인 "유스 듀"를 출시했고 영양크림과 반
알레르기성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이 분야에서 아성을 구축했다.
<> 피트 로젤 (Pete Rozelle) =미식축구 커미셔너로 양대리그를 통합,
현재의 비즈니스 토대를 구축한 인물.
192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60년 내셔널풋볼리그의 커미셔너로
선출됐다.
이후 각 팀이 개별적으로 TV와 중계협상을 벌이던 것을 리그차원에서
협상토록 설득, 힘을 키웠고 첫번째 슈퍼볼을 주관했다.
70년에는 풋볼팬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먼데이나이트풋볼을 창설,
미식축구를 인기 최고의 쇼비즈니스로 끌어올렸다.
<> 모리타 아키오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숨을 거두다".
지난 10월3일 타계한 모리타 아키오 소니 공동창업자의 죽음에 대한 언론의
평가다.
25세에 소니를 창업, 일본 전자산업을 세계 최일류로 끌어올리면서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탁월한 경영인이다.
57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출시는 소니도약의 발판이
됐다.
이어 일본기업중 첫번째로 뉴욕증시에 상장시켰고 1979년엔 워크맨으로
소니를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아시아위크지는 최근 그를 덩샤오핑 등과 함께 20세기 아시아를 움직인 5대
인물로 평가했다.
<> 샘 월튼 (Sam Walton) =월마트를 설립한 샘 월튼은 20세기 후반에
혜성같이 나타나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인물.
62년 로저스에 첫번째 할인매장인 월마트를 열때 이를 주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최대한 싸게 공급한다는 "에브리데이 로 프라이스"
전략은 월마트를 급성장시켰다.
85년에는 샘 월튼이 보유한 월마트 주식의 싯가 총액이 미국내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1991년에는 시어스를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매점으로 자리잡았다.
<> 빌 게이츠 (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S)제국을 건설한 인물.
퍼스널 컴퓨터가 자신의 제품없이는 작동할 수 없도록 만든 기업인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갑부이기도 하다.
55년 시애틀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폴 앨런과 함께 75년 MS를
창업했다.
1980년 IBM의 PC에 MS도스를 사용토록 했다.
이어 윈도3.0과 윈도95, 윈도98시리즈를 히트시키는 등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웹스터사전은 그를 인류사에 최초로 1조달러의 부자가 될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연방법원의 독점권 남용인정으로 곤경에 빠져있다.
<> 토마스 왓슨 주니어 (Thomas Watson Jr) =헨리 포드 빌 게이츠 등과 함께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기업인.
IBM을 세계 최대의 컴퓨터 업체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그는 56년 최고경영자에 오른뒤 회사의 주력
상품을 컴퓨터로 잡고 전력 투구했다.
포천은 "IBM을 2차 대전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키운 그는 가장
훌륭한 불세출의 자본가였다"고 평가했다.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집채만한 크기의 컴퓨터를 책상위에 설치할
수 있게 한 인물.
그를 빼놓고는 컴퓨터산업을 얘기하기가 힘들정도다.
또한 경영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지난 97년 10억4천5백만달러의 경영적자를 내며 사경을 헤메던 애플컴퓨터를
98,99년 연속 흑자경영 기업으로 회생시킨 주인공이다.
천편일률적인 베이지색상의 컴퓨터에서 탈피, 화려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아이맥(iMac)을 내놓은 결과다.
최근 크게 히트한 애니매이션 영화 "토이스토리2"를 제작한 "픽사르
스튜디오"도 그가 설립했다.
경영철학은 "다르게 생각하자(think different)".
<> 제리 양 (Jerry Yang) =60년대 미국 국방부에서 처음 개발, 80년대까지
과학자들의 정보유통수단으로 쓰이던 인터넷에서 일반인들도 보물(정보)을
건질 수 있게 만든 인물이다.
양은 94년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있었다.
그는 연구실 동료 데이비드 필로와 정보바다를 쉽게 항해하고 다닐수 있는
정보검색엔진을 개발, 소설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동물이름(Yahoo)을 따
엔진이름으로 정했다.
이 검색엔진은 광고 한번 안했으나 전세계 이용자가 8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 네티즌들로 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
경영인들은 자본주의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기업''을 창설, 근로자의 땀과
함께 한 시대의 지평을 열어젖히며 삶을 윤택케한 주인공들이다.
21세기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해외기업인 20명의
발자취를 더음어본다.
<> 헨리 포드 (Henry ford) =자동차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세기 최고 상품중
하나다.
헨리 포드는 "포드시스템"을 도입,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주인공이다.
분업을 통한 대량 생산체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누구도 값이 비싸 차를 소유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이었다.
<> 루이스 메이어 (Louis Mayer) =세계 영화산업의 간판격인 MGM사를
창업하는 등 문화를 산업화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포효하는 사자를 등록상표로 삼은 MGM은 벤허와 같은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
냈다.
이뿐만 아니라 그레타 가르보 클라크 게이블 캐서린 헵번 등 금세기 은막계
의 스타들을 발굴하거나 등장시켜 세계적 스타의 산파역을 맡기도 했다.
<> 아마데오 지아니니 (Amedeo Giannini) =대표적인 은행가.
뱅크 오브 이탈리아를 만들어 서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을 시작한데 이어
뱅크오브 아메리카를 매입, 굴지의 은행으로 키웠다.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주택저당대출 자동차대부 할부금융은 모든 은행이
취급하는 금융상품이 됐다.
<> 데이비드 사노프 (David Sarnoff) =방송의 아버지로 불린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마르코니 무선국에 근무할 당시
타이타닉호의 침몰소식을 접하고 이를 첫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내 최초의 라디오방송망인 NBC를 창설하고 이어 TV방송을 시작하는 등
방송분야의 개척자로 일했다.
<> 윌리스 캐리어 (Willis Carrier)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발명하고 이를
생산하는 캐리어사를 창업한 인물이다.
캐리어는 공기조절기로 1906년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1915년
캐리어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이어 공장용 가정용 사무실용 에어컨을 속속 생산하고 마침내 마천루용
에어컨도 개발했다.
<> 월트 디즈니 (Wlat Disney) =매직왕국의 지배자라고 불린다.
그가 만든 만화영화 캐릭터 미키마우스는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친구가
됐으며 최초의 장편만화영화를 제작하고 디즈니랜드라는 테마파크를 고안
하기도 했다.
별다른 재주없이 만화그리기가 취미였던 그는 젊은 시절의 일부를 실업자로
보내다 집안에 있던 쥐를 보고 그림을 그렸다.
바로 미키마우스다.
<> 스티븐 벡텔 (Stephen Bechtel) =지구촌 건설자.
벡텔사 창업자인 부친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후버댐
건설을 지휘, 전무후무한 규모의 공사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47년 아라비아를 관통하는 송유관을 건설하고 51년에는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를 세우기도 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어떤 것도 건설할 수 있다. 위치나 형태 규모에 관계
없이"가 그의 경영철학이었다.
<> 후앙 트리프 (Juan Trippe) =제트시대 운송분야의 개척자.
예일대 졸업후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했으나 본업보다는 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27년 팬암을 세워 최초의 국제우편계약인 플로리다와 쿠바간 운송을
시작했다.
특히 제트기가 운송 분야의 혁신을 이룰 것으로 판단, 이 기종을 이용한
항공운송 대중화에 나섰다.
태평양항로와 대서양항로를 개척하고 저렴한 왕복항공권제도를 도입, 일반
대중들도 비행기를 쉽게 탈 수 있도록했다.
<> 찰스 메릴 (Charles Merrill) =미국 1위의 증권사인 메릴린치 공동
창립자.
플로리다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도에 포기했던 그는
월스트리트로 진출, 대성공을 거뒀다.
언젠가는 체인스토어가 소매점을 압도하리라고 확신, K마트와 같은 회사의
주식인수를 통해 거부로 변신했다.
1929년의 주가 대폭락을 예측하고 고객들에게 폭락전에 주식을 팔도록
조언한 일화는 유명하다.
1940년 메릴린치를 설립한 그는 월스트리트를 금융중심지로 바꾼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 럭키 루치아노 (Lucky Luciano) =럭키 루치아노는 이색적인 인물이다.
"마피아" 두목이었다.
30~50년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한 그는 시카고의 알 카포네와 함께 마피아
의 양대산맥을 이뤘다.
31년 알 카포네를 제외한 다른 갱단을 평정한 뒤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마피아 사업에 기업경영을 도입, 사업의 합법화를 통해 체계적인 조직으로
발전시켰다.
밀조 매춘 마약 도박 등 외에 제과 무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
<> 윌리엄 레빗 (William Levitt) =사회.경제 현안에서 주택문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일깨워준 인물이다.
도시 외곽에 값 싼 주택을 많이 지어 보급했다.
그가 주택사업의 전기를 마련한 것은 2차대전 직후.
전쟁 후 군인들이 돌아가 살 집을 지은 것이다.
당시의 건설업체들은 1년에 고작 4가구의 집을 지었는데 반해 그는
"레빗 앤선스"라는 주택업체를 창립, 하루에 30~40채의 집을 지었다.
68년 9천2백만달러에 회사를 ITT에 넘길때까지 14만채의 주택을 건설했다.
<> 레이 크록 (Ray Kroc)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레이 크록은 릴리튤립컵사
에서 세일즈맨으로, 문라이트에서 피아노연주자로 밥벌이를 시작했다.
지난 55년 첫번째 맥도널드 체인점을 연뒤 61년에는 맥도널드사를 아예
사들였다.
이후 1천번째 체인점을 열고 유럽과 호주에도 체인점을 개설하는 등
맥도널드를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 만들었다.
<> 에스티 로더 (Estee Lauder) =화장품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나타내면서
화장품 사업을 빅비즈니스로 만든 여성.
그녀는 44년 뉴욕에서 첫번째 향수인 "유스 듀"를 출시했고 영양크림과 반
알레르기성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이 분야에서 아성을 구축했다.
<> 피트 로젤 (Pete Rozelle) =미식축구 커미셔너로 양대리그를 통합,
현재의 비즈니스 토대를 구축한 인물.
192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60년 내셔널풋볼리그의 커미셔너로
선출됐다.
이후 각 팀이 개별적으로 TV와 중계협상을 벌이던 것을 리그차원에서
협상토록 설득, 힘을 키웠고 첫번째 슈퍼볼을 주관했다.
70년에는 풋볼팬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먼데이나이트풋볼을 창설,
미식축구를 인기 최고의 쇼비즈니스로 끌어올렸다.
<> 모리타 아키오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숨을 거두다".
지난 10월3일 타계한 모리타 아키오 소니 공동창업자의 죽음에 대한 언론의
평가다.
25세에 소니를 창업, 일본 전자산업을 세계 최일류로 끌어올리면서 오늘의
일본을 있게 한 탁월한 경영인이다.
57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의 출시는 소니도약의 발판이
됐다.
이어 일본기업중 첫번째로 뉴욕증시에 상장시켰고 1979년엔 워크맨으로
소니를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아시아위크지는 최근 그를 덩샤오핑 등과 함께 20세기 아시아를 움직인 5대
인물로 평가했다.
<> 샘 월튼 (Sam Walton) =월마트를 설립한 샘 월튼은 20세기 후반에
혜성같이 나타나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인물.
62년 로저스에 첫번째 할인매장인 월마트를 열때 이를 주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최대한 싸게 공급한다는 "에브리데이 로 프라이스"
전략은 월마트를 급성장시켰다.
85년에는 샘 월튼이 보유한 월마트 주식의 싯가 총액이 미국내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1991년에는 시어스를 제치고 미국내 최대 소매점으로 자리잡았다.
<> 빌 게이츠 (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S)제국을 건설한 인물.
퍼스널 컴퓨터가 자신의 제품없이는 작동할 수 없도록 만든 기업인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갑부이기도 하다.
55년 시애틀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폴 앨런과 함께 75년 MS를
창업했다.
1980년 IBM의 PC에 MS도스를 사용토록 했다.
이어 윈도3.0과 윈도95, 윈도98시리즈를 히트시키는 등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웹스터사전은 그를 인류사에 최초로 1조달러의 부자가 될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연방법원의 독점권 남용인정으로 곤경에 빠져있다.
<> 토마스 왓슨 주니어 (Thomas Watson Jr) =헨리 포드 빌 게이츠 등과 함께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기업인.
IBM을 세계 최대의 컴퓨터 업체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그는 56년 최고경영자에 오른뒤 회사의 주력
상품을 컴퓨터로 잡고 전력 투구했다.
포천은 "IBM을 2차 대전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키운 그는 가장
훌륭한 불세출의 자본가였다"고 평가했다.
<> 스티브 잡스 (Steve Jobs) =집채만한 크기의 컴퓨터를 책상위에 설치할
수 있게 한 인물.
그를 빼놓고는 컴퓨터산업을 얘기하기가 힘들정도다.
또한 경영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지난 97년 10억4천5백만달러의 경영적자를 내며 사경을 헤메던 애플컴퓨터를
98,99년 연속 흑자경영 기업으로 회생시킨 주인공이다.
천편일률적인 베이지색상의 컴퓨터에서 탈피, 화려한 색깔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아이맥(iMac)을 내놓은 결과다.
최근 크게 히트한 애니매이션 영화 "토이스토리2"를 제작한 "픽사르
스튜디오"도 그가 설립했다.
경영철학은 "다르게 생각하자(think different)".
<> 제리 양 (Jerry Yang) =60년대 미국 국방부에서 처음 개발, 80년대까지
과학자들의 정보유통수단으로 쓰이던 인터넷에서 일반인들도 보물(정보)을
건질 수 있게 만든 인물이다.
양은 94년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있었다.
그는 연구실 동료 데이비드 필로와 정보바다를 쉽게 항해하고 다닐수 있는
정보검색엔진을 개발, 소설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동물이름(Yahoo)을 따
엔진이름으로 정했다.
이 검색엔진은 광고 한번 안했으나 전세계 이용자가 8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 네티즌들로 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