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온/웹MD의 사업 전략은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의료 서비스에 관련된 모든 조직들의 연결이다.

각 기관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정보 교환, 트랜잭션을 연간 5억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둘째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공이다.

셋째는 파트너십으로 이미 70여개의 의료 서비스 관련 기관과의 전략 제휴를
맺었다.

여기에는 듀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머크 메드코(Merck Medco),
헬스사우스(HealthSouth),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CNN 등이 포함돼 있다.

넷째는 콘텐츠 보급이다.

70여개의 의료 서비스 시스템, 6만명 이상의 등록의사 등으로부터 정보
제공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익사이트@홈, 웹TV, MSN 등과 독점적인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고 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다.

의료 서비스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CNN, 리더스 다이제스트와 제휴해 가장 널리 인식되는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헬시온은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기업가 짐 클라크에 의해 지난 96년
설립됐다.

그는 지난 82년에는 실리콘 그래픽스를, 92년에는 넷스케이프를 설립해
세 기업 모두 시장 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회사로 일궈냈다.

초기 설립시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역시 쟁쟁하다.

KPCB,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A), 시에라 벤처스, 인테그레이티드
캐피털 파트너즈 등 업계 최고의 벤처캐피털들이 대거 주주로 참여했다.

통합 후에 이사회 멤버들중에는 짐 클라크 외에 유명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인
KPCB의 존 도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계 전략 기획 담당 부사장인 로라
제닝스, 전 애틀랜타 올림픽위원회 CEO인 빌리 페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회장인 윌리암 맥과이어 등이 포진하고 있다.

지난 99년2월 상장한 헬시온이 웹MD와 합병한 것은 웹MD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이 적극 지원한 덕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합회사 전체 지분의 17.2%를 갖게 됐다.

웹MD의 기존 투자자들인 리더스 다이제스트협회, 델, 인텔, 소프트뱅크 등이
통합 회사의 주요 투자자들이다.

전략적 투자자들이 투자하거나 투자를 약속한 금액은 모두 7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