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0일 여의도사무실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정균환 조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책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

조직책 선정위원에는 전 청와대비서실장인 김중권 부위원장과 유재건 신낙균
장을병 이준 부위원장, 이재정 총무위원장, 이성호 국민회의 의원 및 강병중
창당준비위원이 선임됐다.

조직책선정위원들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민주신당 지역구 후보를 선정
하는 공천작업을 착수함에 따라 내년 1월20일을 목표로 한 창당 작업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균환 조직책선정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책선정위원들은
각 지역과 부문을 고려해 해당분야 중진급으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국민회의 부총재급 4명과 영입인사 중진급 4명이 조직책 선정위원직을
맡는 등 현역의원과 영입인사를 같은 비중으로 배려했다는게 정 위원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조직책선정의 실무간사를 윤철상 민주신당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맡게돼 사실상 법정지구당 창당작업은 "정균환-윤철상"라인을 중심으로
해당지역 선정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책선정위원회의 일정에 대해 정 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조직책을 임명해 금년내에 창당대회가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당에 필요한 26개 법정지구당 조직책선정은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도별로 원내
인사가 1~2명씩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책선정기준은 김 대통령이 누차 강조한대로 당선가능성과 지역민
신임도가 1차적으로 중시될 것이라고 정 위원장은 말했다.

이와함께 전문성과 참신성등도 함께 고려하되 최대한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과학적 여론조사 등 각종 조사자료를 기초해 이뤄질 것이라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민주신당은 신당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창당추진위원회 구성, 2차례
걸친 추진위원 영입, 창당준비위원회 구성 결의대회 등을 통해 창당의 기초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한편 민주신당 창준위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분야별 현안을 파악해 이에
대한 여론 수렴과 정책대안등을 마련키로 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조직책 선정위원회 위원명단 ]

(이름(나이) - 현직 - 담당지역)

<> 정균환(56) - 당 조직위원장 - 전국 총괄 호남
<> 유재건(62) - 국민회의 부총재 - 서울
<> 이성호(61) - 국민회의 중앙위의장 - 경기
<> 신낙균(58) - 국민회의 부총재 - 여성.문화
<> 장을병(66) - 국민회의 부총재 - 강원.학계
<> 이재정(55) - 당 총무위원장 - 재야.종교
<> 이준(59) - 전 한국통신사장 - 대전충청.군
<> 강병중(60) -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부산경남.경제계
<> 김중권(60) - 전 청와대비서실장 - 경북

* 담당지역은 위원선정시 고려했던 사항으로 최종확인된 것이 아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