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8.91포인트(6.77%) 하락한 지난주에는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평균 누적수익률이 다시 10%대로 내려왔다.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는데 맞춰 주식편입비율을 늘렸던 펀드의 타격이 특히
컸다.

정보통신 인터넷등 "밀레니엄 칩"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19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의 주식형 수익증권 1백16개와
뮤추얼펀드 38개의 기준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16.13%로 전주에 비해서 무려 8.58%포인트나 낮아졌다.

20%를 넘어서던 주식형 수익증권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3.57%로 하락했다.

수익증권의 환매요청까지 겹쳐 수익률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뮤추얼펀드 역시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23.94%를 기록했다.

지난주 수익률 1백%대에 새로 이름을 올렸던 대한투자신탁의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과 현대투자신탁의 "바이코리아 정석운용1호"는 수익률이 20%
포인트 급락해 80%대로 밀렸다.

지난주 최고의 수익률을 나타냈던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1호"도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정보통신주 열풍으로 각광을 받던 현대투신의 "밀레니엄칩"펀드 역시 수익률
방어에는 실패했다.

전주에 43.82%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1호"는 30.41%로
내려앉았으며 "밀레니엄칩2호"는 40.78%에서 29.10%로 미끄러졌다.

반면 만기를 대비해 주식편입비율을 크게 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
4호와 5호는 충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각각 0.42%포인트와 0.99%포인트 하락하는 수준에서 수익률을 지켜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