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을 수 있다.
지난98년 2월 첫선을 보인 이 상품은 올12월현재 1백35만명에 달할 정도로
빅 히트를 기록했다.
보험상품은 대개 시판초기 판매건수가 급증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여성시대건강보험은 판매가 시작된 지 20개월이 지난 현재도 월 6만건
이상이 팔리고 있다고 삼성생명은 밝혔다.
이같은 꾸준한 인기몰이는 사망보장보다는 생존시 치료비 보장 니즈가 높은
여성을 타깃으로 시장을 세분화한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수요조사와 의료기관의 자문을
얻어 여성에게 가장 빈발하는 질환들을 특화 보장하도록 만들었다고 삼성생명
은 설명했다.
30~40대 여성이 이 상품(1계좌 기준)에 가입할 때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는
월 3만~4만원대.
보장 내용은 여성만이 걸리는 암이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2천만원의 보험금이 나온다.
자궁근종 부인과질환 골다공증 관절염 등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병에
대해서도 수술및 입원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장기 입원시엔 건강회복자금과 가사지원자금도 지급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생긴 경우에도 응급치료비용을 주는 등 여성이
주로 원하는 보장내용을 모아놓았다.
삼성생명은 또 IMF체제이후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해 보험료부담이 낮은
무배당상품으로 개발한 점도 성공비결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대다수가 다른 보험을 한두개쯤 들었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특약을 개발했다.
이같은 특약을 활용하면 이미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보험료부담을 덜 수 있다는게 삼성생명의 설명이다.
개발 첫단계에서의 철저한 조사및 그에 따른 보장설계가 이같은 히트상품을
만든 주요인이라고 이 회사는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히 고객위주의 가격정책은 IMF체제와 맞물리면서 장수히트상품으로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