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수입선다변화 정책이 없어지면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일본제품에 대응해 국내 시장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해내고 있다.
플라톤은 지난해 9월 국내 시판에 나선이래 11월 1천대가 판매됐다.
올들어선 3월 3천대, 5월 6천대 등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엔 월간 판매량이 처음 1만대를 넘어 1만1천대가 팔려 나갔다.
올해 총 판매대수는 8만대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12만대 시장을 형성할 99년 완전평면TV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는 17인치 크기의 플라톤을 98년 9월 출시해 국내 TV시장을 완전평면으로
전환시켰다.
이후 29,32인치 모델을 내놓았으며 현재는 17~33인치까지 완전한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
플라톤은 기존 둥근 브라운관이 갖고 있는 모서리 화면의 찌그러짐과
반사광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장시간 시청에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플라톤은 완전평면 브라운관 외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주변 조명이 달라지는데 따라 가장 적합한 화질로 조정해주는 "디지털아이"
기술이 그것이다.
또 영상잡음, 색잡음 및 색번짐 현상을 크게 개선해 항상 선명한 화질을
만드는 3차원 디지털콤필터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음향에서 고급오디오 제품에나 쓰이던 디지털신호처리(DSP)칩을 넣어
좌우에서 입체음향을 재생한다.
이와함께 국내최초로 디지털 방송 안내기능(DPG)을 넣어 사용의 편리성도
높였다.
이 기능은 5개 지상파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안내 정보를 TV에
저장시켜 신문을 보지않더라도 방송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프로를 예약해 두면 다른 방송 시청중에도 자동으로 채널이 옮겨진다
TV가 꺼져 있으면 자동으로 TV를 켜주기도 한다.
플라톤은 리모컨 호출기능으로 둔 곳을 자주 잊어버리는 리모콘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LG는 이같은 제품 특성을 앞세워 플라톤을 수출 주력품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비롯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내보내고 있다.
플라톤은 인도지역에선 일본의 소니 동급제품보다 6%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또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선 소니와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다.
유럽지역에선 95~98%선에서 가격이 매겨져 있다.
제가격을 받는 고부가가치 수출제품이라는 뜻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