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일부 골프장의 회원권시세가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화산CC는 이번주들어 5백만원 오른 2억4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가격이다.

화산의 경우 주말에 비회원들끼리 팀을 구성해 골프를 칠 경우 반드시
회원추천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법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이 골프장을 소유한 보락의 재무구조가 견실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룡은 4백만원 상승한 1억6백만원에 거래됐다.

이 골프장은 최근 시세보다 훨씬 비싼 1억8천만원에 회원권을 분양해
투자자와 회원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고 있다.

발안의 경우 고가권과 저가권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VIP회원권은 5백만원 오른 1억3천5백만원에 마감됐지만 일반회원권은
1백50만원 하락한 5천7백만원에 폐장됐다.

VIP의 경우 2주전에 예약을 받지만 일반회원은 1주일전에 부킹해 상대적으로
주말라운드가 어려워졌다.

산정호수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내년에는 시범라운드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

수원 남서울 안성 등의 저가권은 각각 1백만원 하락했다.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세가 별로 없어 저가권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