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과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가격이 나란히 올랐다.

17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2000년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1 포인트 상승한 95.55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 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장초반엔 전날보다
0.1 포인트 내린 95.45로 출발했다.

장중 한 때 전날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95.37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후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선물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가격변동폭이 커지면서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다.

거래량은 3천2백97계약이었다.

CD금리선물2000년3월물도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오른 92.07을 나타냈다.

장초반엔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국채선물이 강세로 돌아선 영향을
받아 CD금리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은행권의 매수세도 가격상승을 거들었다.

그러나 거래량은 73계약으로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미국달러선물2000년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내렸다.

경기회복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압력이 선물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외국인들이 주식매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해 수급측면에서
공급우위의 상황이 이어졌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