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일본 생명공학 의약품회사인 하야시바라사로부터 새로운
인터페론제제(근육주사용)를 도입,국내생산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유전자재조합형 인터페론과 다른 천연형이어서 국내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형 인터페론은 인터페론을 생산하는 임파아구세포를 어린
쥐(햄스터)에서 증식 배양한 뒤 센다이 바이러스를 투입,임파아구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인터페론을 다량 추출한 것이다.

천연형은 항바이러스 항암작용이 뛰어난 인터페론-a8 아형을 비롯해
a2 a7 등을 두루 갖춘 복합형이어서 치료효과가 우수하다고 한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존 유전자재조합형 인터페론은 아형이 2만 존재해 고열 피로 식욕감퇴
구토 발진 신장기능훼손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한올측 관계자는 "천연형 인터페론은 유전자재조합형인 기존제품의
3분의 1만 투여해도 동등하거나 더 나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며 "투여량이
적어지므로 부작용 발생도 크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인터페론은 C형간염 만성백혈병 등의 유일한 치료제이나
유전자재조합형은 부작용이 심각해 해외에서는 천연형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국내 시장규모는 2백억원대.

한올은 이번 신제품으로 내년에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