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도 골프가 안될 때 또는 무심결에 다른 사람한테서 조언을 받기도
한다.

물론 조언을 무시하는 프로도 있다.

미 골프매거진은 7명의 프로들에게 "동료들한테서 들은 조언중 가장 효과를
보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고 물었다.

다음은 그 대답.

<> 로렌 로버츠 :케리 미들코프가 "페어웨이의 한쪽만을 겨냥하라"고 충고해
준 것이다.

이는 드로나 페이드중 하나의 구질을 선택,모든 샷을 하라는 말과 같다.

그러면 컨트롤도 좋아지고 페어웨이도 넓게 쓸수 있다.

<> 풀턴 알렘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동료들한테서 무엇을 듣는 것은 싫다.

어깨너머로 슬쩍슬쩍 보면서 배운다.

<> 마크 매컴버 :내가 첫승을 하기 2주전에 브루스 플레이셔가 한 말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충고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충고도 듣지 말라"는
것이다"

<> 이안 베이커핀치 :내가 알고 있는 것 중 최선은 "조언을 너무 많이 받지
말라"일 것이다.

<> 스티브 페이트 :마크 웨이브한테서 들은 퍼팅레슨이다.

<> 폴 고이도스 :로코 메디에이트가 어느날 말했다.

"네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그것은 "진인사 대천명"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말은 들은 직후 친 샷이 홀인돼 그해 최고성적인 13위를 기록했다.

<> 봅 에스테스 :톰 카이트와 벤 크렌쇼가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커트를 통과하거나 상금랭킹에 오르기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플레이해야 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