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요리는 다이어트음식이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가 잘된다.

특히 게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은 지방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중계동 주택가에 있는 "꽃게랑 1080"은 꽃게요리 전문점이다.

1080은 10대에서부터 80대까지 즐기도록 하겠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주인 조해선씨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게 자랑"이라고 말한다.

매일 새벽 수산물시장에서 싱싱한 게들을 사오는 것이다.

특히 생산자실명제를 통해 국내연안에서 잡은 재료들로만 쓴다는 점도
이채롭다.

꽃게요리에는 동서양 비법들이 총동원된다.

맛깔스럽게 튀긴 칠리튀김, 달콤한 맛을 살린 탕수육, 매콤한 양념찜,
얼큰한 매운탕, 담백한 지리탕 등이 모두 꽃게로 요리된다.

2~3인분에 1만5천~1만8천원.

양념찜은 4인분에 3만5천원.

게장을 곁들인 꽃게장정식은 1만원이다.

꽃게된장찌개(5천원) 꽃게살김밥(3천원) 등 꽃게에 관한 모든 것을 망라
한다.

특히 스페셜모듬을 주문하면 각종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4만~5만원.

각 메뉴의 공통점은 기름기가 적고 감칠맛이 감돈다는 점.

소스와 양념은 다르지만 식재인 게의 본래 맛을 잘 드러내기 때문.

조씨는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먹기보다 손에 양념을 묻혀가며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말한다.

내부가 1백여평으로 넓은 편이다.

노원구 중계동 을지초등학교 사거리에 있다.

(02)952-1480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