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원 포인트 코디) 예복 '턱시도'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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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데 자나르디 < 에르메네질도 제냐 코리아 패션코디네이터 >
새 천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특별한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꼭 밀레니엄이 아니더라도 연말이면 여러 성격의 모임에 가야할 일이
많아진다.
파티는 모임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무언가 축하하는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간혹 한국남성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남자가 옷입는 것에 신경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바람둥이 같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상황에 맞게 옷을 잘 입는 것이야말로 자기관리의
기본이요, 능력으로 치부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가장 정중한 예복으로 통하는 턱시도를 통해 격식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각을 자연스레 연출하는 법을 알아보자.
우선 턱시도의 유래.
턱시도는 주로 귀족들의 사교예복으로 권위와 위엄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한편으로는 저마다 화려한 의상으로 자신을 돋보이고자 했던 귀족들의
무분별한 사치를 막기 위해 입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턱시도의 재킷을 살펴보면 단추가 일상적인 양복에 비해 아래쪽에 달려있어
안에 입은 셔츠의 디자인이나 장식이 잘 드러나도록 되어 있다.
깃 부분은 이음새 없이 둥글게 디자인된 숄 칼라( shawl collar ) 또는
V자나 W자 모양의 보통 양복형태의 깃을 공단으로 처리한 것이 대부분이다.
싱글의 경우 재킷 단추가 1개이고 더블의 경우 단추가 2,4,6개로 다양한데
재킷의 단추가 낮게 달린다는 특성 때문에 2개 이외의 단추부터는 단추
구멍없이 장식을 위해서만 달리게 된다.
셔츠는 반드시 흰색을 입는데 일반적인 레귤러 칼라나 끝이 접혀져 서 있는
형태의 윙 칼라가 대부분이다.
간혹 가슴부분을 주름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한다.
셔츠의 단추는 플라스틱외에도 금 은색 또는 아예 단추가 보이지 않게
디자인된 셔츠를 입는다.
소매는 커프 링크스를 사용, 고급스런 분위기를 살린다.
타이는 나비 넥타이라 불리는 보우타이를 하는데 검정과 아이보리색이
기본이다.
턱시도의 바지는 카프(밑단을 바깥쪽으로 접어주는 것)를 넣지 않은 깔끔한
상태여야 하고 가죽 벨트나 멜빵은 하지 않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다.
넓은 천으로 배 둘레를 감싸는 커머번드는 싱글 재킷에만 곁들인다.
더블 재킷은 앞을 오픈하지 않으므로 필요없다.
구두는 검정이 기본이지만 아이보리색 턱시도의 경우는 백구두도 좋다.
끈장식이 있는 것보다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이 무난하다.
사실 한국적인 상황에서 결혼식 등을 제외하고 턱시도를 입게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있어서 턱시도 매너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교의 일부로 일종의 고급스런 명함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
새 천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특별한 행사들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꼭 밀레니엄이 아니더라도 연말이면 여러 성격의 모임에 가야할 일이
많아진다.
파티는 모임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무언가 축하하는 즐거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간혹 한국남성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남자가 옷입는 것에 신경쓰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바람둥이 같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상황에 맞게 옷을 잘 입는 것이야말로 자기관리의
기본이요, 능력으로 치부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가장 정중한 예복으로 통하는 턱시도를 통해 격식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각을 자연스레 연출하는 법을 알아보자.
우선 턱시도의 유래.
턱시도는 주로 귀족들의 사교예복으로 권위와 위엄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한편으로는 저마다 화려한 의상으로 자신을 돋보이고자 했던 귀족들의
무분별한 사치를 막기 위해 입기 시작했다고도 한다.
턱시도의 재킷을 살펴보면 단추가 일상적인 양복에 비해 아래쪽에 달려있어
안에 입은 셔츠의 디자인이나 장식이 잘 드러나도록 되어 있다.
깃 부분은 이음새 없이 둥글게 디자인된 숄 칼라( shawl collar ) 또는
V자나 W자 모양의 보통 양복형태의 깃을 공단으로 처리한 것이 대부분이다.
싱글의 경우 재킷 단추가 1개이고 더블의 경우 단추가 2,4,6개로 다양한데
재킷의 단추가 낮게 달린다는 특성 때문에 2개 이외의 단추부터는 단추
구멍없이 장식을 위해서만 달리게 된다.
셔츠는 반드시 흰색을 입는데 일반적인 레귤러 칼라나 끝이 접혀져 서 있는
형태의 윙 칼라가 대부분이다.
간혹 가슴부분을 주름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한다.
셔츠의 단추는 플라스틱외에도 금 은색 또는 아예 단추가 보이지 않게
디자인된 셔츠를 입는다.
소매는 커프 링크스를 사용, 고급스런 분위기를 살린다.
타이는 나비 넥타이라 불리는 보우타이를 하는데 검정과 아이보리색이
기본이다.
턱시도의 바지는 카프(밑단을 바깥쪽으로 접어주는 것)를 넣지 않은 깔끔한
상태여야 하고 가죽 벨트나 멜빵은 하지 않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다.
넓은 천으로 배 둘레를 감싸는 커머번드는 싱글 재킷에만 곁들인다.
더블 재킷은 앞을 오픈하지 않으므로 필요없다.
구두는 검정이 기본이지만 아이보리색 턱시도의 경우는 백구두도 좋다.
끈장식이 있는 것보다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이 무난하다.
사실 한국적인 상황에서 결혼식 등을 제외하고 턱시도를 입게 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경쟁해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있어서 턱시도 매너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교의 일부로 일종의 고급스런 명함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