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일부 업종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된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인하폭이 너무 작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협회는 현재 4% 이상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업종과 서민생활
밀접업종 등 40개 업종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리기로 신용카드사들이 합의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인하시기는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인하폭은 현행 수수료율의 5~10%
사이에서 각 카드사 자율로 결정한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인하폭이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고 반발했다.

수수료율 인하대상이 되는 업종은 농축산물 철도 정육점 제과점 수영장
세탁소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23개 업종과 예식장 법률 부동산중개업
이.미용소 등 현재 4%이상 고율의 수수료를 부담하는 17개 업종이다.

사치 향락업소는 이번 인하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 인하결정이 지난 14일 열린 신용카드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결정됨으로써 수수료 담합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여전협회 민해영 회장은 "인하폭을 설정한 것이 담합에 해당
하는지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