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는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지역에서 스마트카드(IC칩
카드)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카드 도입은 영국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세번째다.

스마트카드는 IC칩을 내장시킨 신용카드로 기존 자기띠 카드에 비해 저장
용량이 1백배 이상 많아 신용및 직불카드 기능은 물론 개인ID카드 전화카드
교통카드및 전자화폐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카드 운영사업에는 외환카드 국민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LG캐피탈
신한은행 등 비자의 6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들 카드사는 2000년 6월까지 총 8만장의 비자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고
5백여대의 카드 단말기를 주요 가맹점에 보급할 예정이다.

비자카드는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가맹점등 기반 시설의 안전성및
전자상거래에서의 사용 편의성 등을 점검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에
스마트카드 보급을 확대한다.

오는 2006년 까지는 한국내에서 사용중인 모든 비자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바꿀 예정이다.

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은 "스마트카드는 암호카드와 보안기술을 적용한
안전장치를 갖춰 신용카드의 위,변조를 예방하는 미래형 카드"라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