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의 큰폭 하락에도 불구, 기술력과 실적을 갖춘 제조업종의
대표주들이 조정을 끝내고 동반 상승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터보테크 모아텍 한국볼트 등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기술주들은 이날 모두 상한가에 진입했다.

최근 두달동안 1만8천~2만2천원대를 횡보하던 터보테크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7천3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7월의 고점(9만9천9백원)에서 60% 떨어진 3만원대에 머물던 한국볼트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모아텍도 모처럼 상한가대열에 동참해 이날 조정폭이 컸던 정보통신.인터넷
주와 대조를 이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와관련,"이들 업체는 연말 배당을 앞두고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는데다 기술력에서 국내 1위를 자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요동장세에서 안정감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흥증권의 김관수 차장은 "터보테크 모아텍 한국볼트등은 고점대비
하락률이 50%를 넘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데다 안정성도 높아
코스닥시장이 지속적으로 출렁일경우 이런 낙폭과대 기술우량주에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