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최악의 매매체결지연사태가 발생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매매체결은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주가가 장중 큰폭으로 등락을 거듭하자 매매주문이 폭주하면서 매매체결
지연이 심화됐다.

이날 매매체결은 2시간정도 지연됐지만 실제 투자자들에 매매체결내역이
통보되는데까지는 3시간이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주가 수준도 모른채 주문을 내는 장님투자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매도측은 낮은 가격에 주문을 내고 매수측은 높은 가격에 주문을 내면서
주가의 장중 등락폭도 커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매매체결지연으로 평소보다 1시간이상 늦은 4시10분께
마감됐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전산용량이 75% 늘어나는 오는 27일부터
매매체결지연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하루 65만건을 처리할 수있는 전산용량이 이날부터 1백만건으로
늘어난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