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설립된은 미국의 한 정보통신업체가 쟁쟁한 이사진을 구성,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동영상.음성정보와 인터넷서비스를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퍼스트마크 커뮤니케이션스 인터내셔널.

이름만으로는 그저 "발에 치이는" 흔한 통신업체중 하나다.

그러나 이사진의 면면을 보면 헨리 키신저(전 국무장관) 나단 미르볼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 버트 로버츠(MCI월드컴 회장) 버논 조던
(워싱턴 정치브로커) 등으로 하나같이 대단한 유명인사들이다.

무명업체가 이같이 화려한 이사진을 구성할수 있었던 것은 퍼스트마크의
설립자인 린 포레스터(45)의 출중한 역량덕이다.

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재계의 "마당발"이다.

민주당 후원회의 핵심 실력자, 클린턴의 친구, 힐러리의 상원의원출마
후원자, 유력투자회사인 로스차일드의 에버린 회장 여자친구 등 그녀에 대한
수식어는 휘황찬란하다.

그녀는 또 메트로미디어의 전설적 경영자 존 클루즈 회장으로부터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아 주변의 신뢰를 쌓았다.

무선통신분야에서 두차례나 사업을 성공시켜 1억달러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다.

그녀를 만난 사람이 한결같이 놀라는 것은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이다.

그녀 수첩에는 유력 정치인과 기업경영자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