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잘한 약 70개 금융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다음주에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김 대통령이 지난 2년동안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해온 금융.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국제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을 당부하기 위해 오찬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내외적으로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됐음을 선포하고
내년부턴 질적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에겐 자율적인 구조
조정을 독려하는 목적도 담겨 있다.

이와관련, 금융감독위원회는 오찬초청 대상기업을 가려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융기관과 기업을 각각 30여개씩 선정할 예정이다.

행사날짜와 참석대상자는 조만간 확정된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