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중 계열사를 포함한 다른 상장회사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물량기준으로는 현대자동차, 금액기준으로는 SK(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는 다른 상장사 지분 5%이상을 보유중인 2백37개 상장사의
13일 현재 주식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백37개사가 보유중인 주식은 모두 15억7천3백34만주며 금액기준으로는
39조8천5백40억원에 이른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종합기술금융(9만8천6백8주)과 현대종합상사 현대상선
고려산업개발 현대강관 대한알루미늄 인천제철 기아차등 계열사 주식
(1억8천12만7백11주)을 합해 1억8천21만9천3백19주를 보유하고 있다.

13일 현재 전체 평가금액은 1조2천5백62억원이다.

그 다음으로는 (주)대우가 한미은행(1백8만3천25주) 금호종금
(87만2천7백27주) 대우통신 경남기업 대우중공업 나라종금(2백92만주)등의
주식 9천9백53만1천6백주를 갖고 있다.

모두 1조2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종합기술금융(15만4천6백59주) SK가스(67만1천8백64주)
LG-Caltex가스(52만8천주)와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등 계열사 11개사의
주식을 포함, 9천3백31만9백34주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금액은 1조1천4백17억원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한미은행(8백49만7천3백58주) 데이콤(2백96만4천5백33주)를
비롯해 제일기획 삼성항공 삼성전기 호텔신라 삼성SDI 삼성정밀화학등
9천1백91만9천38주, 3조5천31억원어치의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전자등 7개 계열사 주식 7천1백82만3천6백72주,
1조5천1백4억원어치를 보유중이다.

금액기준으로는 SK텔레콤 2백28만9천9백주를 보유중인 SK(주)가
6조5천2백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한국통신(SK텔레콤 1백48만8천5백13주, 4조2천4백22억원)
LG전자(데이콤 LG투자증권등 3조9천1백91억원) 삼성전자(3조5천31억원)
SK상사(SK텔레콤등 2조1천7백59억원)등의 순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