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시장 동향을 주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은 전세계 첨단주식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나스닥 주가가 급락하면 코스닥시장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황 분석가
들은 보고 있다.

미국 시장이 "재치기"를 하면 한국 시장은 "감기"에 걸리는 것이 지금까지
의 경험이다.

최근의 코스닥주가 급등의 주요요인중 하나가 나스닥주가 상승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큰손인 외국인투자자및 국내 기관투자가의 움직임과 매매종목을 놓치면
안된다고 시황분석가들은 조언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체 투자심리를 좌지
우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매매하는 종목이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큰손들의 관심종목을 따라잡는 것도 방법이다.

테마내에서도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인터넷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면 모든 인터넷관련주들이 너나없이
동반상승한다.

하지만 사이버세상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결국 하나다.

미국 시장에서 야후의 주가상승률과 라이코스의 주가 상승률이 큰차이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같은 테마내에서도 옥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강조한다.

실적전망을 놓치면 안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등록기업의 1년 성적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성장성을 앞세워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적이 전혀 뒷받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주가가 심하게 흔들릴 수있다.

따라서 주요증권사들이 발표하는 실적전망치를 면밀히 점검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